23년 7월의 강점편지
불현듯 제가 강점으로 살고 있는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내가 잘하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것인지 고민할 때도 있습니다.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상황이 불리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강점 세미나와 강의를 해왔지만 모든 것은 이론처럼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강점을 쓸 때와 잠시 넣어둘 때를 현명하게 판단하는 지혜를 구합니다.
- 부흥의 세대
부천의 한 교회에 유년부, 초등부 여름성경학교 강사로 다녀왔습니다. 제게 맞지 않는 옷 같아서 처음에는 고사하였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가야할 이유와 마음을 주셔서 다녀왔는데, 오히려 제가 은혜를 받고 누리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기뻐 뛰며 찬양하고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그런 은혜의 장소를 경험하지 못했는데, 제 안에 있던 의심과 염려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경학교의 주제는 '나는 믿음의 사람' 이었는데, 내가 믿음의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이로와 그의 딸에게 말씀하셨던 '믿기만 하라' 가 나의 고백이길 간절히 원합니다.
2. HAPPY BUS DAY (국내단기선교)
지나온 저의 삶을 돌아보니 스스로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있는 곳에는 웃음과 희망과 기쁨이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하는 사역을 곁에서 지켜보던 한 형제님의 고백이 기억납니다. "순태 형제님과 함께 하면 무엇이든 기대가 되고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하나님이 저를 부르시는 공동체는 대부분 기쁨을 잃고, 방향을 잃은 곳이었습니다. 깨어진 관계와 목적 잃은 관계들이 다시 회복되길 원하시는 마음에 저를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그들이 아파하고 고통한 시간 만큼 제게도 동일한 마음을 주십니다. 절망하고 쓰러져 도저히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도망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마음은 "순태야 나는 너를 자랑하고 싶다." 입니다. 자랑할 것 하나 없는 저를 왜 자랑하고 싶으실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자랑인지 알겠습니다. 사실 기뻐하고 즐거워할 상황과 조건들이 많이 없는 사람인데(세상적으로), 저는 실제로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이 나의 기뻐할 이유이시기 때문입니다.
해피버스데이(Happy Bus Day)는 다시 그 소망의 출발을 알리는 여정입니다. 대단한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멋진 결과물을 가져오고자 하는 마음도 아닙니다. 주님이 운전하시는 버스 안에서 평안함과 기쁨으로 바깥 풍경을 누리고, 옆자리의 지체들과 대화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들을 간직하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나를 위해 지금도 얼마나 크게 역사하고 계시는지 깨닫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기도해주세요. 하나 되는 시간, 기뻐하는 시간, 주 안에서 회복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3. 인천동산교회 청년부(IDS_NEWHOPE)
최근 제게 한 청년이 걱정스레 질문하였습니다. "목사님, 정말 연말에 저희가 70명이 될까요?" "그럼요!" "그럼 어떻게 70명이 될 수 있나요?"
사실 저도 모르겠습니다. 부흥을 꿈꾸지만, 제 뜻대로 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양적인 부흥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지나온 공동체에서 부흥이 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제가 있는 공동체에서 눈에 띄는 부흥을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혹시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역하고자 합니다.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은, 제 주변 사람들을 지지하고 격려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제가 자신 있는 사역은 청년들을 Champion 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저는 제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영광의 자리에 올라서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사실 이 사역이 가장 힘든 점은, 각 사람의 강점과 재능을 발견하여 투자하는 것보다 나의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나의 목적을 내려놓는 일입니다. 정말 치열한 싸움입니다. 순간순간마다 내가 Champion 이 되고 싶은 마음이 튀어오릅니다. 마치 구부린 용수철이 튀어오르려는 탄성을 가지고 있듯이, 언제든 저는 스스로 높아지려는 마음을 제어할 길이 없어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시 제게 말씀하십니다. "순태야! 너는 내게 Champion 이다." 그것만으로 족합니다. 그거면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코치로서, 목사로서, 멘토로서의 부르심이 좋습니다.
나는 꿈이 없거나 실행할 수 없는 사람들이 꿈을 꾸고 실행하도록 가르치고 동행하고 먼저 가는 사람이다.
나의 사명 선언문
4. 가족
제주를 떠나 아쉬운 것이 많지만,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면 달려갈 수 있는 곳이 있어 다행입니다. 저는 강점을 다루는 코치이지만, 강점이 필요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가족입니다. 무기를 내려놓는 곳이죠. 내가 가진 연약함을 그대로 보일 수 있는 곳입니다. 비무장 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집에서는 강점을 내려놓으십시오. 무기를 내려놓을 줄 아는 당신이 바로 진정한 용사입니다.
최근 이 찬양이 너무 좋습니다. 사방이 막힌 것 같고 도저히 안될 것 같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 같은 때에,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과 말들을 내뱉는 시간에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다시 샘솟길 소망합니다. 반드시 상황은 역전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