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월의 강점편지
부르심을 따라 갑니다.
제주에서 3년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역지로 갑니다.
1. 제주열방대학 성경연구학교(SBS)
제가 섬기는 성경연구학교(SBS)의 첫 학기는 신약성경을 연구합니다. 신약의 바울서신의 배경이 되는 에베소의 모습을 그려보는 스킷드라마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데미 여신부터 여사제와 주술사, 술주정뱅이 등 각종 당시의 타락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저는 할례당을 맡았는데, 율법을 전부라고 생각하여 할례를 강조하는 모습이 현시대 신앙인과 저의 모습 같아서, 불편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오직 한 분 예수님만 나의 주인이신데, 그리고 그 주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시는데, 저는 무엇인가 해내야 하고, 무엇인가 보여드려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서든 주님과 함께 자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SBS 1 은 2/10(금)에 마칩니다. 저는 이와 동시에 제주열방대학 성경연구학교의 간사직을 내려놓습니다. 믿음의 가족 SBS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섬기고 교제하고 싶습니다
2. 제주평안교회 겨울 수련회
꿈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생 20명, 교사 7명, 스탭 12명이 모여 함께 뜨겁게 사랑하고 예배하였습니다. 특별히 12명의 스탭은 자비량으로 제주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섬겨주었습니다. 제가 2년간 아이들의 얼굴을 봐왔는데, 가장 행복해 보였습니다.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고 교제하는 시간이 모두에게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참여한 모든 사람이 각자의 이슈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어루만지심으로 회복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수련회를 마치고 공항에서 잠시 머무는 시간에 하나님께서 제가 이전에 꿈꾸고 바래왔던 사명선언문과 그림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강점세미나의 마지막 세션)이 수련회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젊은이들을 회복하고 꿈꾸게 하는 집회와 모임이 있는 그림이었고 섬기는 이들은 비행기를 타고 와서 팀으로 사역하는 그림이었습니다. 소름 돋는 경험이었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의 그림도 점점 완성되어 가고 있나요? 알고 싶습니다.
제주에 와서 제주평안교회 아이들을 만난 것이 제게는 축복이고 행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들을 위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확인한 증인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마음에 한 동안 너무 힘겨웠지만, 하나님이 새롭게 행하실 것을 기대하며 지금은 평안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 곳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합니다. 어디서든 주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3. 사명을 찾는 강점 세미나
나는 꿈이 없거나 실행할 수 없는 사람들이 꿈을 꾸고 실행하도록 가르치고 동행하고 먼저 가는 사람이다.
나의 사명 선언문
일년 전에 온라인으로 강점세미나를 진행했던 기업에서 임원 전략회의로 제주에 내려오셨습니다. 리더십을 위한 강점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제게 놀라웠던 것은 모두 자신들의 강점을 리더십으로 발현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리더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그동안 자신의 성공 법칙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점은 활용하는 자의 것입니다.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바로 강점입니다. 이제 59회 강점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세미나가 될 것 같습니다. 제주에 내려와서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게 된 것이 제게는 큰 도전이자 기회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강력한 무기들을 소개하고 활용하는 법을 알리는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4. 제주에서의 마지막 시간
너무 아쉽습니다. 사실 우리 가정이 육지로 다시 이동하는 것이 맞는지 수차례 점검하고 기도하였지만, 기도할 때마다 눈물과 함께 제가 가야할 곳이 있다고 하십니다. 여러 차례 고비도 있고 저의 연약함을 발견할 때마다 주저 앉을 수 있었는데, 하나님은 계속 저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남은 시간 제주에서 잘 마무리하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하고 품어주고 사랑해 주셨던 분들과 인사 나누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도 작별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고 저의 마음을 잘 보내주려 합니다. '절친' 테마에게 이별은 너무 아픈 것 같습니다. 이제는 무뎌질만도 한데, 이것은 제가 극복할 수 없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또다시 주님 안에 만날 날을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5. 부르심의 자리
2023년 3월부터 제가 사역하게 될 교회는 인천동산교회(인천 만수동)입니다. 제가 제주로 내려오기 전에 사역했던 정든 교회입니다. 사랑 많고 인자하신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계셔서 기대가 되지만, 긴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실수가 없으셨고 제게 수많은 은혜와 기쁨을 주셨던 분이시기에 여전히 신뢰합니다. 다시 그곳에서 믿음의 가족이 되어,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의 나라 위해 쓰임 받을 시간들을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육지로 올라가니 다같이 만나는 시간을 계획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다같이 만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기대되고 흥분됩니다.
6. 34가지 강점이 떠난 자리에 남기는 것
34가지 강점의 소유자는 무엇을 남기고 떠날까요? 테마별로 변화에 능동적일 수도 있고 수동적일 수도 있습니다. 각 강점의 가치관에 따라 의미를 남기겠죠. 여러분이 떠난 자리에는 무엇이 남아 있습니까?
7. 기도제목
*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2/14에 제주를 떠나 2/15에 인천에 도착합니다. 이사 가는 여정과 절차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 3/5 부터 새로운 사역지에서 청년부와 교구 담당자로 사역을 시작합니다. 주의 충실한 일꾼 되어 기쁨으로 감당하는 사역자 되도로 기도 부탁드립니다.
* 첫째 태상이는 중학교에 입학하고, 둘째 태연이는 새로운 학교의 4학년으로 전학을 갑니다. 아이들이 수월하게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모두의 얼굴을 보며 사명과 강점을 나누는 시간이 오길 기대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