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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의 기원 이 책을 보고서 나는 블로깅을 시작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이 책을 보고서 자극을 받고 시작했다. 그런데 그 블로그의 플랫폼이 사라진 탓에 그 기원에 대한 자료가 없어졌다. 첫 포스팅을 한 정확한 날짜도 알 수 없다. 이 책 사진도 있었지만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사진이다.

다행이 이 책은 아직도 서가에 꽂혀 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동기를 준 책이라 아쉬어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내 서가에 꽂혀 있는 We Blog 라는 책
We Blog책의 표지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며 쓴 글의 조각은 남아 있다.

다시 찾은 블로그

2003년이니까 아직도 블로그가 유행하기 전이었다. 각 포탈 사이트들은 홈피 꾸미라고 아주 적은 디스크 공간을 내어 주고 있을 때였다.

지금은 SK브로밴드로 통합되었지만 하나로통신으로 인터넷서비스를 받던 때라 하나로에서 제공하는 공간에 홈피를 만들었었다. 그 때 미국 여행중에 산 책 WeBlog 에서 블로그란 새 물결이 미국에서 일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귀국해서 나도 블로그를 시작해 보려고 여기 저기 인터넷을 항해하다 hanmir에서 무료공간을 준다기에 이 블로그를 개설했었다. 1년동안 몇편의 글을 올렸다.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search/weblog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내가 이 책에서 특히 감명을 받은 것은 이 책 저자중의 한 사람인 Meg 가 쓴 글 때문이었다. Meg 가 그 어머니가 블로그를 개설한 것이 감명을 받고 어머니를 새로 발견하였다는 글이었다.

내가 이 책에서 감동 받은 부분은 저자중의 한 사람인

이 글을 번역하여 블로그 개설 첫 포스팅 "블로그를 열면서"에 올렸다. 2002 아니면 2003에 올린 글이다.

******************** My Mother the Blogger ********************

어머니는 2001년 4월 2개월 기간을 잡고 파리에 안식휴가를 떠났다. 그녀는 Left Bank에 아파트 하나를 빌려 살면서 임시 인터넷을 연결하고 블로그를 개설했다. 그녀가 파리에 머믈고 있는 동안의 경험이나 감상이나 사진을 담아 블로그의 독자들과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을 떠나기 전에 그녀는 블로깅을 해 본 일이 없다. 단지 내가 휴가로 멀리 떠나 있을 때 내 블로그에 손님 자격으로 와서 한 두편의 글을 올린 것이 전부다.

또 어머니는 가족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간단한 이메일을 보내거나 내가 여름 캠프에 가 있을 때 우편 편지를 보낸 것을 빼고는 우리가 글로 교신한 경험은 별로 없다.

어머니가 파리에 있는 동안 그녀의 동정을 접하기 위해 난 그 녀의 블로그의 고정 독자가 되었다. 그런데 나는 어머니의 블로그를 읽으면서 인간으로서의 어머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단지 두달간 어머니의 블로그를 읽으면서 그전까지 모녀간의 관계에서 내가 어머니의 대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그녀가 세상에 대해서 털어 놓은 그녀의 꿈이나 생각은 나와는 한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들이었다. 너무나 뜻밖의 것들에 대해 나는 단지 입이 벌어질 뿐이었다.

어머니가 블로그를 개설한 것은 단지 어머니의 여행기간 내게 어머니의 동정을 알려 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방문기라든가 카페에 갔다 온 이야기등을 사진과 함께 전해 주기 위해 블로그를 연 줄 알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블로그를 읽으면서 나는 어머니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어머니가 8000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어머니가 써서 올리는 글들을 통해 우리 모녀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Meg Haurihan *******************

출처: https://boris-satsol.tistory.com/394 [지구별에서 - Things Old and New]

이 글은 "블로그에 대한 단상 - tistory 블로그를 열면서"라고 2009년 2월 2일에 올린 글이나까 어디에서 잃어버렸던 내 블로그를 찾아서 거기서 따온 글일 것이다.

블로그를 개설하기 전에는 웹페이지 만드는 것이 유행했다. 내가 최초로 올린 블로그같은 웹글은 지금 쓰고 있는 Adobe CC Express 같은 것이었다. 그 땐 "나모"라는 꽤 좋은 국산 웹 제작툴이 있어 한 동안 애용했다.

위지윅(WYSIWYG)기반의 웹 에디터였는데 아주 잘 썼다. 아마도 그것으로 썼을 것이라는 글이 있다. 아주 오래 된 내 유럽 여행기가 내 첫 웹문서 가 아닐까 생각된다.

여기에 그 글 전부를 옮겨 올 수는 없고 그 때 썼던 날짜만 옮겨 오고 링크만 남긴다.

-----순례기 끝(2000/Sept 작성, 2002/June 고침)-----

볼쯔만 묘비 찾아 가는 길

출처: https://dcknsk.tistory.com/121 [Things Old and New]

사실 이것도 블로그로 옮겨 온 것인데 이 블로그가 티스토리 개편이후 그 입구가 사라졌다. 위의 링크도 그리고 그 웹페이지도 언제까지 생존할 지 알 수 없다.

언젠가 인터넷 무덤속에 묻혀 버리고 운이 좋아 떠 돌아 다니다 고고학자가 발굴해 낼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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